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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Core]_제 2 화 『 고븐힐의 연주가 』_10. 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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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음악





“여. 앤더슨. 어서오게나.”





정보보안센터장 코비가 푹신한 사무실 의자에 기대 신문을 보다 말고 들어오는 손님을 맞이했다. 코비는 그에 대해서 잘 알고 있었다. 그가 사무실 문을 열고 들어올 때면 뭔가 남들이 요구하는 것과는 사뭇 다른, 어쩌면 엉뚱하게 들릴지도 모를 질문들을 들고 그에게 정보를 요구했다. 그 생각이 매번 맞아 떨어지지는 않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발상은 낡고 닳은 도마 위에 팔딱 거리는 신선한 횟감처럼 코비의 의욕을 자극했다.



“브랜디, 한잔 하겠나?”





코비는 사무실 뒷편 책장에 놓인 갈색 빛깔 술이 든 동그란 유리병을 꺼내 얼음이 든 유리잔에 한 잔 가득 부었다. 앤더슨은 생기 있는 얼굴로 미소 지으며 고개를 가로 저었다.





“일전에 말한 아이 녹음 소리 말이지. 글쎄. 트럼펫 소리로 변형해서 길이도 늘려보고 했는데 그것만 가지고는 비슷한 음악을 찾기가 쉽지 않군. 뭔가 음악이 반복적이어야 인공지능도 매칭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 질 텐데 말이지. 지금까지 검색된 유사한 곡이 무려 45,000가지 정도나 된다구. 그걸 하나씩 아이한테 들려주기엔 이미 그 아이 형은 괴물이 되 있을 거야.”





코비는 자리에서 일어나 사무실 책상에 있던 회색 바인더를 가지고 와 앤더슨 앞에 가져다 놓았다. 그리고는 손님을 위해 부은 브랜디 잔을 들어 달그락 얼음소리를 내며 마셨다.



“대신 그 녀석 아버지에 대해서 조사를 해봤지. 이완 맥클레인. 트럼펫 연주가더군. 이미 죽은지 15년도 넘었지. 할츠부르크에서 밴드 생활을 했더군. 잘은 모르지만 그곳에 가면 그 음악이 뭔지 알 수도 있을 것 같군.”





코비는 세텔라이트(구체로봇)를 작동시켜 그가 작업했던 파일들을 앤더슨의 이메일 주소로 보냈다.





“주파수에 관해서는 일시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시간이 대략 5분 정도야. 딱 음악 한 곡 정도 나오겠군. 방송국에서도 자동 복구 시스템이 작동해서 5분이 지나면 시스템을 초기화 시켜 버리거든. 더 하고 싶어도 위치가 추적당해서 할 수 없지. 흠... 음악만 찾는다면 얼추 자네가 생각하는 상황은 만들어 질 수 있을 것 같네만... 정말 그 음악이 그 녀석이 있는 곳을 알려줄까?”





앤더슨은 바인더를 접고는 코비를 바라보고는 말없이 웃었다.